흔히들 알고 계시는 의대는 2005년도가 되어서 약간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앞의 글,

"의대는 과연 몇 년 과정일까?" 를 살펴 보셔도, 2개의 체제를 동시에 설명했던 걸 아실 수 있을 껍니다. ^-^

"왜 굳이 두개로 나눴느냐 라는 토론에 앞서, 그 두개의 차이와, 의학 전문 대학원에 대해 정확히 알 필요가 있어 이 글을 씁니다.

의학 전문 대학원은 "의학 교육의 다양성 확보"라는 취지로 2005년 부터 도입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5년도 처음 입학생을 받았으니, 이제 많이 되어 봤자 PK(의대 본과 과정 3학년을 이르는 말입니다.)가 되었겠군요.(2007년 12월 글 쓴 현재) 

의학 전문 대학원 (줄여서 의전원이라고 하겠습니다)과 의대 과정이라...

길게 얘기하자면 길고, 짧게 얘기하자면 짧겠습니다만....

제 경험상 긴 얘기는 스크롤의 압박으로 한참 읽다가 , 불현듯

"내가 뭐하고 있지???"

하는 생각에 그만 두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물론, 읽은 게 아까워서 끝까지 다 읽고 댓글을 남기는 "친절한"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오면, 현재 본과 4학년인 경우에는 즉 2002년도 입학생까지는 의과대학은 입학 전해 수학능력시험을 친 자- 즉 고교 졸업생에 준하는 자에게만 의과대학 입학을 허락했습니다.

그 말인즉,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다른 학부를 졸업했다 할 지라도, 수학능력시험(줄여서 수능이라 하겠습니다)을 다시 봐야 의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미국은 우리와는 다른 체계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었던 것을 눈여겨 보았던 여러 행정 관료들은, '왜 우리는 그런 제도가 없는 것이지?' 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의전원 도입은 다른 많은 이유가 있으니, 여기서 논외로 합니다. 쉽게 쉽게 갑시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제도가 의학 전문 대학원 제도 입니다.

일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원입니다.

대학원이기 때문에, 학부 졸업을 한 자 혹은 그에 준하는 자에게만, 자격을 주게 됩니다.

그 자격을 준 후,즉 학부를 졸업하고 혹은 졸업예정인 자에게, MEET (Medial Eligibility Entrance test) 시험을 치게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의대를 들어오는 시기가 의과대학에 바로 진학하는 학생보다 2년 늦게 들어 오게 됩니다.

그에 반해,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의대는 고교 졸업 후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예과 2년 과정만 마치면, 바로 의대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지요.

현재는 전체 의대의 대략 반 수 정도가 의전원 제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의대(고3졸업하고 바로 들어오는)로 들어오는 게 무지하게 어려워 졌죠.

입학 인원 자체가 줄어들었으니깐요.

또한, 상대적으로 의전원이 가기 용이한 생물학과로 진학이 많이 늘게 되었지요.

따라서, 의대생이라고 해서, 다 고3에서 진학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뭐 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만... 쿨럭..)

그리고 같은 의대를 졸업했다 할 지라도, 의전원인 경우에는 공식적으로 "석사" 학위를 수여 받지만, 의대의 경우는 "학사"를 수여 받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상 의대나, 의전원인 경우 "학사"나 "석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M.D.라는 의과대학 특유의 만국 공통 학위 가 있기 때문이지요.

보충 - 여기에 대해서 이론이 있을 수가 있는데, 실제로 해외 학회를 나가 보면 우리 나라 "의학사"는 다른 나라(특히 미국)의 M.D. 학위와 동일합니다. 


결론을 요약하면,

"의학 전문 대학원은 대학원으로 학부를 졸업한 자가 진학하며, 졸업을 하면 석사 학위를 수여 받아, 학사 학위를 받는 의대와는 다르지만, 졸업하면,의사로 역할하는 것은 다 똑같다 "

가 되겠습니다.

추가 - 2012년 현재 전국에 있는 대부분의 의학 전문 대학원들이 의과대학 체제로 복귀를 선언해서 2015년쯤(입학 시점)이면 전국에는 5개 정도의 의학 전문 대학원만 남아 있을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각 제도마다 장단점이 존재하니, 제도가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FineQ_OJ

( 2012.9.12 Upd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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