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삼성현 유치원... 그리고 어머니.경산 삼성현 유치원... 그리고 어머니.

Posted at 2016.11.14 00:54 | Posted in 생각들/일상의 생각들

삼성현 유치원.



오늘은 조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 어머니와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뭐랄까.. 못난 아들놈을 잘 자라나게 해주신 "어머니"께 드리는 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경산에 위치한 삼성현 유치원에 대한 소개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스스로도 새로 지은 유치원인 삼성현 유치원이 아주 자랑스럽고, 개인적인 관계를 차치하고, 경산에 살면서 아이를 가진 한 아버지로서 제 아이도 그 곳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어머니는 강하신 분이십니다. ^^ 무얼 하든 똑부러지고, 자신의 신념을 항상 지키시는 그런 분이시죠. 강인한 의지와 학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신 분이시기도 하죠. 대구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선생님을 하시다가, 결혼을 하신 후, 저를 가진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선생님을 그만 두시고. 한동안 저를 키우셨죠. ^^ 당시만 해도 사립중고등학교에서 "여자는 결혼하면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나름의 압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였죠.


저를 키우시는 동안에도 다양한 교양 문화 수업이나, 강좌를 들으시기도 하고, 가르치시기도 하셨죠. 학원 측에서 요청하기도 해서 단기로 집중 강의를 하시기도 하셨고, 어딘가에 출강을 나가시기도 하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이 어느 정도 크자(초등학교 5-6학년 정도로 기억합니다) 그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동네 학원 원장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시다가, 어느 순간 유아 교육에 꼽히셨습니다(?).


사실, 유아 교육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 기억으로는 시장통에 있는 아이들 때문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 한동안은 분가를 해서 살다가, 할머니께서 편찮으시면서 할머니가 계신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시집살이를 시작한 셈이죠. 힘든 시집살이 중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시던 어머니는, 무언가 재미난 일을 시작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할머니께서 사시던 동네는 대학가(경북대) 근처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큰 재래 시장이 두군데 있었던 곳이기도 하였습니다.(혹시 대구를 아시는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경북대 북문쪽인 대현동에는 동대구 시장이, 경북대 정문 신암동 아래쪽으로는 평화시장이 있습니다. ^^) 


어머니께서, 하루는 그쪽에서 장을 보시다가 우연히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의 아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하루가 아주 바쁘고, 손님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교육을 시키고 싶기는 하지만, 믿고 맡길만한 곳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그리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장통에 있는 아이들을 집에서 아이만 돌보는 가정주부의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방치는 어린 시절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던 중에, 시장통에 있는 아이 중에 아주 똑똑하고, 착한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부모의 무관심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광경을 목격하시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아이 나이가 5살 남짓이였는데, 계산기도 없이 가게에 있는 상품 가격 계산도 해주고, 상품에 대해서 적절한 설명(어른들이 하는 말을 따라 암기한 모양인 셈이죠)을 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 역시 아주 깜짝 놀라셨지만, 부모는 "우리 아이가 참 똑똑하죠?" 라는 자랑만 할 뿐, 이 아이가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이 아이가 장차 어떤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복안이 전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아울러, 부모는 "아이는 자기가 알아서 큰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금 장사를 하러 가서, 아이는 방치된 채 한동안 TV를 보고 있었습니다.시장통에 방치된 아이를 보면서 어머니는 일주일 정도 그 아이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아.. 안타깝다. 그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교육을 받으면 좋을 텐데.. 그 아이가 숫자나 덧셈 같은 개념을 체계적으로 받으면 좋을 텐데.."


하는 이야기를 식사 때마다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어머니의 "육아 교육"은 시작되었습니다. 무언가 하나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어머니의 특성상, 그냥 가만 앉아서 있을 수는 없었던 셈인 거죠. 그렇게 주변에 있는 학교의 유아 교육과를 찾아 수업을 듣고, 유아 교육 자격증을 따시더니, 결국은 유아 교육학 박사까지 따셨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대학에 출강도 하십니다. 어딜 가서든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이야기 하시기 때문에, 여장부 기질이 있으시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말은 대부분 근거가 있고, 맞는 말이기 때문에, 저도 많은 수긍을 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까 나온 그 아이 이야기를 하자면, 그 아이는 결국 어머니가 도맡아서 가르치셨고, 재미있게 어린이집을 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어머니가 하셨던 학원에 다녔던 그 아이는 대구에 있는 외국어 고등학교(대구외고)에 진학하였습니다. 외고에 있는 동안에는 어머니를 통해서 따로 연락이 되어서, 내가 고3 마지막 6개월 동안 과외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이후 교대에 진학하였고, 그 사이 저도 가족이 생기고, 미국으로 왔기 때문에,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마 교사가 되었겠지만, 혹시 이 글을 보고 생각난다면 연락주라~). 대학교 다닐 때, 아주 가끔 연락을 하긴 했는데, 그 때, 남친이 생겼다고 자랑하던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 

그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게 된 것이 전적으로, 어머니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의 잠재력이 컸던 셈이고, 거기에 환경이라는 요소가 조금은 작용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맹모 삼천지교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도 하지만, 아이가 발전하고 자라나는데, 환경이 정말 많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언제 어떻게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교육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영어 유치원 등등 모든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는 분명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소한 맞벌이나 아이 양육에 내 모든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최소한 집에서 방치하는 것보다는 믿고 맡기면서 괜찮은 교육과 적절한 사회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이 충분히 도움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가 내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만큼, 유아 교육이라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교육기관이 있다는 점은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저에게 아주 중요한 점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경산에 있는 삼성현 유치원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현시대 가장 뛰어난 젊은 수학자로 알려진 "테렌스 타오" 역시 가정 교육이나 사회적인 학습 없이는 결코 현재와 같은 수학자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두 살 때 세서미 스트리트(우리나라로 따지면 뽀뽀뽀)라는 TV를 보고 혼자서 덧셈, 뺄셈, 글자를 깨우쳤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의 부모가 의사와 수학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지는 못합니다. 즉, 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그 아이가 가진 자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 되는 셈인 거죠.


이런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교육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시기 때문에, 어머니는 주변과 타협하는 것을 반기지 않습니다. 가급적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부러질 지 언정 꺽이지는 않겠다는 것이 어머니 성향입니다. 교육을 하더라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식으로 교육을 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믿고 맡긴 아이들은 다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십니다. 어머니 본인이 추구하고 있는 바가 근거가 있고, 교육 효과가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그에 대한 추진력이 상당하셔서 결국 해내고 마십니다.

경산에서 제일 좋은 유치원
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시작한 곳이 바로 삼성현 유치원이고, 마지막 인생을 올인하겠다고 선언하신 곳이 바로 삼성현 유치원입니다. 만들 때부터 손자와 손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하나하나씩 따져 가면서 건물을 지었고, 그 안에 들어간 모든 시설을 최고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유치원 원아들에게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면서 만들었습니다.

유치원 안에 운동장만한 실내 수영장이 있다는 사실이 그를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포츠에 관해서라면 우리 유치원에서 다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시면서, 실내 골프장, 실내 수영장, 실내 운동장, 그리고 인공 스케이트장까지... 정말 멋지게 만들어
놔서, 마음껏 뛰어놀 유치원 친구들에게 이런 환경을 제공하는 유치원은 미국에 와서 본 어디에도 없었고, 한국에서도 그리 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건 사람들 없을 때 수영장 사진 찰칵 찍은 사진)

요건 전체 수영장에 애들이 입장하는 모습. 
손으로 만져봤는데, 물도 따뜻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애가 이렇게 수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엄청 넓더군요..


(2016.11월에 업데이트된 수영장 비디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개인적으로 존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코미네라는 일본식 유아교육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본에 직접 다녀오신 경험도 있으실 정도이고, 그 프로그램이 경산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적용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심사숙고한 정보 탐색 과감한 추진력.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배려안전 제일 주의는 정말 아들인 내가 봐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이렇게 혼자 타지에서 포닥을 나와 있는 것도 어머니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의사가 되어서 연구를 하는데에도, 어머니의 배려와 학문에 대한 열정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경제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정의, 사회, 인간 사회에 대한 공헌 등 더 큰 가치를 위해서 살 수 있게 된 것도 사실 그 중심에는 어머니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새 어머니께서 아들의 아들인 손자와 딸인 손녀를 밤에 돌봐 주시는데, 하루 하루 새로운 것을 배워오는 아들과 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많이 놀라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어머니가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영상통화 넘어로 보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놀랍습니다. 거의 매일 그 고마움을 느끼고, 그것이 손자가 아니라, 본인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돌봐 주시니 그 안에 들어간 전문성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정도이겠지요. ^^

만약 경산에 계신 유치원을 보낼 원아가 있는 학부모님께서는, 이 글을 보시고, 이 블로그를 보시고, 그리고 저를 믿고 맡겨 주시면 됩니다. 마치 쓰고 나니깐 홍보글 같네요. 네. 맞습니다. 홍보글인 셈입니다. ^^ 엄마 자랑입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 있는 아들의 글을 보고 왔다고 하면, 더 잘 해 주실지도 몰라요. 무언가 디스카운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될지 안될지. 그래도 본전이니 한 번 물어 보세요.


삼성현 유치원. 경산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 어머니의 유치원.


오늘은 어머니의 아들이 아닌, 한 아이의 학부모로 경산 삼성현 유치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힘내세요.

참고로, 저는 이 글을 쓰는데 스폰(?)을 받지 않았습니다. 뭐 평생 어머니 덕에 먹고 살았다는 걸 스폰 받았다고 한다면, 저 엄청 받았긴 합니다만... ^^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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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지의 마법사
  1. 어머님의 열정과 전문성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감동받았습니다 엉엉ㅠㅠ 올해 의대 입학하는데 저역시 오지의 마법사님과 어머님처럼 스스로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살고 싶네요! 아쉽게도 제가 사는 곳과는 멀어서 유치원 구경해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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