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새끼새? 비둘기에 대한 사색. 새끼새는 어디 있을까...길 위의 새끼새? 비둘기에 대한 사색. 새끼새는 어디 있을까...

Posted at 2015/01/31 09:53 | Posted in 생각들/일상의 생각들

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마누라가 "새끼비둘기닷!" 외치길래 봤더니 '멧비둘기'였다. 

 흔히 닭둘기라고 부르는 집비둘기(Columba rupestris 또는 Columba livia var. domestica)와 달리 멧비둘기(Streptapelia orientalis)는 비교적 날씬하여 크기가 작아 보인다 (그림1). 때문에 멀리서 보고 '새끼비둘기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다들 느끼겠지만 비둘기는 뛰어난 번식력을 바탕으로 늘어나고 있고, 지금도 수많은 새끼비둘기들이 자라고 있을 것임에도 이상하리만치 새끼비둘기를 구경한 사람이 별로 없다. 때문에 인터넷에서 참새가 비둘기의 새끼라고 우겨도 속는 사람도 생길 정도이다 (그림2).


 우리가 둥지가 아닌 곳에서 '새끼새'를 보는 일은 드물다. 새끼새가 나무 위 둥지를 떠나기 위해서는 날 수 있어야 하고, '날기'는 '걷기'처럼 간단한 과업이 아니기에 성장과 발달이 끝나야만 가능하다. 새끼가 둥지를 떠나는 '이소(離巢)'를 할 때를 보면 크기로는 누가 어미새가 누가 새끼새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그림3). 


 그럼에도 비둘기는 새끼새를 땅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이유는, 비둘기는 어느새 날짐승이 아니라 길짐승이라는 인상이 박힐정도로 잘 날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비둘기는 가끔 날고, 사실은 겁나 잘 난다. 심지어 전서구(傳書鳩)까지 있지 않았는가. 메가쇼킹만화가의 탐구생활1에서 아래와 같이 다루기도 하였다 (그림4).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비둘기새끼의 사진을 담는다 (그림5).비둘기 둥지는 분명 우리 눈에 띄지 않는 높은 곳에 있을 것이고, 수많은 비둘기새끼들이 자라고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보지못한 것 뿐이다.

Posted by 집착맨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1 2 3 4 5 ...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