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중 보건의


사실 면제가 아닌 남자 의대생으로서 바로 생각하는 것이 군의관이지요. 혹, 미국행이나 다른 직업(커리어 전환)을 생각하시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취하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신청 가능하니,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신 분은 대부분 공중 보건의로 결정하죠. 의대졸업과 함께 복무하거나, 또는 인턴, 전문의를 마치신 분이 운좋게 또는 특정과(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특성상 군의관을 뽑지 않아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공중보건의의 지원대상은 다음과 같으나 ,공중보건의에 대한 나이제한은 현재까지 두지 않고 있습니다.


ㅇ 현역병입영대상자로서 의무분야 현역장교 병적에 편입을 지원하였으나 그 편입이 되지 아니한 사람
ㅇ 의무사관후보생의 병적에 편입된 사람으로서 의무분야 현역장교의 병적에 편입되지 아니한 사람
ㅇ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인 보충역인 사람


위를 잘 보시면 지원 대상은 결국, 현역병 입영 자격 대상자이거나, 장교 병적에 편입되니 아니한 사람이여야 합니다.  의대생은 공식적으로 의대 6년간 학업의 수행을 하기위해 병역의무가 연기가 됩니다. 그 나이는 만 나이로, 의과대학은 27세까지 의전원은 28세까지 연기가 가능합니다. 따로 연기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연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4학년 12월달, 졸업하기 얼마전에 현역병 입영 통지서가 날라 옵니다. ^-^ 저도 이거 받고 무지 놀랐는데,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ㅋㅋ


제 가 알아본 바로는 이제 4급도 거의 의미가 없는 (군의관 공보의로서)시대가 되었습니다. 


즉, 예전에는 인턴 수료후 던트 셤 떨어지면, 4급 받은 사람은 내심 공보의로서의 발령을 기대하고 장교 훈련소에 갑니다. 물론  그리고 1-2급은 거의 중위 군의관으로 가게 된다고 보고, 두려움에 떤다고 하더군요. 3급은 반반이었던 것이 이제는 1-4급으로 의무사관 후보생을 그냥 뻉뺑이 돌리는 것으로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즉, 군의관 복무에 1급과 4급의 차이가 없음이 인정되어 결국, 같은 병적 자원으로 대우하는 것이지요. 1급으로서는 환영받을 일이지만, 4급으로는 억울한 제도임에 틀림 없습니다. 제대로 정착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과는 두고 볼 일이지요.


공보의 지원은 보통 2월에 합니다. 근데 위의 자격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군복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2월에 지원을 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병무청이 판단하기에 의대 4학년생은 의대 졸업 예정자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이거든요. 그러니 의대 다니시는 분들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간혹 의대다니시는 분들이 질문 올리시던데, 이 부분만 이해하시면 ,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군대를 간다면(인턴하시지 않고) (군의관과 공보의 둘중 하나라면)공보의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현역병으로 입영도 가능하겠지요.


저는 공보의에 대해서는 "들은 풍월"밖에 없으나, 시간과 여유, 그리고 무료함까지 있는 3년의 시간동안, 많은 공부를 할 수도, 많은 여유를 찾을 수도 있답니다. 여기 내용은 저말고 가신 분들이 더 잘 아니 설명은 줄이지만,


다른 alternative choice에 비교해서 제가 생각한 장단점을 적고자 합니다. 우선 비교대상으로서는 군의관, 현역병, 전문연구요원입니다.


우 선 군의관에 비한다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허나 인턴을 한 상황에서의 군의관과 (자의가 아니라 던트 시험에 떨어져서 오는 경우로 한정합니다.) 의대를 바로 마친 상황에서의 공보의를 비교하면, (제일 좋기로는 인턴하고 군의관 안가고 공보의 가면 제일 좋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비교 대상을 다르게 잡습니다.) 군의관은 다시 인턴을 하지 않고 레지던트에 바로 지원할 수 있다는 하나의 유일한 장점 밖에 없다고 ....많은 중위 군의관 쌤들이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ㅜ.ㅜ


허나 이는 어쩔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인턴 들어갈 때 중위하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과에 가려고 가는 것인데, 그 때 의무사관 후보생 지원서를 내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즉, 자신의 진로가 바로 결정되어 있다면(예를 들면 USMLE 등) 당연히 공보의겠으나, 일말의 한국행이나 다른 진로를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이 인턴에 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떨어지면 군의관이 되는 것이니, 선택의 시점은 의대 졸업 당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진로를 일찍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그게 아니라면 중위 군의관과 공보의는 비교의 대상일 될 수가 없습니다. 시간, 휴가, 외박(공보의는 외박의 개념이 아니라, 출퇴근이니, 매일매일이 외박,외출인 셈입니다) 모든 면에서 공보의가 탁월합니다.


허나 전문의를 마친 군의관과 의대를 바로 끝나고 지원하고 공보의 갔다와서 다시 전문의를 받는 과정은 비교대상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나름의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길지만 요약하면, 공보의를 갈꺼면 빨리 정해야 합니다. 최소한 본과 4학년 국시 치기 이전에 결정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진로와 인턴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과에 갈 수 있을지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뒤도 안보고 미국 간다면, 당연 공보의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천국(사실상 가장 편한)에서 중위 군의관으로 (사실상 의대생으로서 군복무 최악이라 불리는 중위 군의관)가게 될 수도 있으니깐요.

또 다른 비교 대상은 현역과 공보의 입니다. 드문 비교대상이지만, 군복무가 단축되었기에 분명 비교할 장단점이 있습니다.


현역 복무가 현재 육군 21개월이고 만약 단축된다면 공보의 36개월 보다 무려 일년 3개월이 단축되는 시간의 장점이 있고, 만약 18개월이 된다면 거의 20개월, 2년의 기간이 단축되니깐요.


현역도 갈 수 있다면 카츄사(카투사)로 간다면 일거 양득이겠지요. 현역으로의 장점은 단연코 시간입니다. 공보의보다 무려 1년이나 단축되는 시간이 가장 큰 장점이겠으나, 24개월동안 지식을 다 까먹을 수도 있다는 점, 유념해 두셔야 합니다.


현역 때 공부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제 아주 친한 친구가 본3을 마치고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근무의 강도나, 처우를 생각한다면 감히 현역을 갈 수 없을 것입니다.군대는 아무것도 생각해 주지 않습니다. 그냥 현역병일 뿐이고, 나이가 한참 어린 고참과 생활하는 것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다만 그렇게 다녀오면, 정말 인생에 대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는 합니다. "가지 말걸.." 하면서 ^^


그러나 카츄사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 집니다. 특히 USMLE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카츄사는 시간과 경험이라는 장점이 있고, 나중에 추천서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 얘기는 현역병에서 계속하고요.

장점은 시간 단축이지만, 단점은 근무의 강도가 현역병의 경우 빡세다는 점.또 공보의가 되면 매달 조금이라도, 월급이란 것이 나와 독립이 가능하나, 현역은 그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요새는 군의관 자원이 부족하여 인턴 중도 포기자도 군의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공보의로 갔다가 오면 아무래도 인턴 적응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하니깐(공보의는 널널해요~) 잘 결정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라며, 공보의 선택은 원샷 - 바로 졸업 후 뿐(인턴 안가고 현역의 경우 1년까지는 유예가 가능하긴 합니다)이란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